세계 최초 청력 보조 알고리즘 적용…고령층·난청인 맞춤 사운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

사운드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디솔루션(대표 제영호)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에서

청력보조 스피커 '하룬제(haru'nJe)'로 'IFA 베스트 오디오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IFA 101년 역사상 처음으로 신설된 혁신상 가운데 오디오 부문 최고 성과로, 1800여 개 참가 기업 중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다.

제이디솔루션은 소리의 방향성을 제어하는 원천 기술과 독자적인 청력 보조 알고리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하룬제'는 TV 등 콘텐츠 재생 기기와 연동해 난청인과 고령층에게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하는 기술 집약형 사운드바 제품이다.

자음을 강화하고 모음을 자연스럽게 유지해 소리의 명료도를 높였으며, 곡선형 혼(Horn) 구조와 전용 음향 설계를 적용해 청취자에게 왜곡 없는 선명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이 제품은 제이디솔루션의 독자 기술과 일본 산코산업(SANKOH INDUSTRY CO. Ltd 요시다 하루키 대표 (YOSHIDA HARUKI))의 실버산업 경험이 결합해 탄생했다.

한국과 일본의 이비인후과·언어학 전문가, 보청기 연구소, 전문 디자인팀이 협력해 개발한 만큼 기술적 완성도와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IFA에서 처음 제정된 혁신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이번 성과는 제이디솔루션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디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하룬제' 외에도 초지향성 스피커 '브릭(Brick)',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 'PES',

교육공간 최적화 스피커 '아우림(Aurim)' 등을 함께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사운드 딥테크 제품군으로 현장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제이디솔루션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B2B를 넘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며, '들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즉 'SoT(Sound of Things)'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정 공간에만 소리를 전달하는 지향성 기술과 소음 환경에서도 명료한 음성을 구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